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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피리의 잡학사전
대전 Adonis, 싱글몰트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곳 본문
대전 여행 마지막 날 밤
재즈 바인 아도니스로 향했다.
대전의 명동, 대흥동에 있다. (명동은 형이 그러니까 뭐..)
이 곳은 단순 재즈 바일 뿐 아니라 싱글 몰트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는 곳이다.
바 분위기
첫 잔은 형이 추천해 준 것
뭔지는 잘 기억안나지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.
중요한 것은 이게 아니다.
이 다음부터는 나는 싱글몰트
그리고 이 것들을 먹는 방법
향과 맛을 느끼게 되었다.
대전 재즈 바 아도니스에는 사장님만의 특별한 교육이 행해진다.
싱글몰트 exprience 과정을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.
(일단 인당 2만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.)
사장님의 영업 비밀일 수도 있으니,
교육방법은 직접가서 배우는 것으로 하고
저렇게 다양한 종류의 싱글몰트들과 지식들을 전수해 주시며
이것들의 각각의 향과 맛을 깨우칠 수 있도록
우리를 조련해주신다.
정말 놀라운 것은
그 전날 형 집에서 형이 아끼는 벨베니를 소주 먹듯이 우걱우걱 마셨는데,
(아무 향과 맛을 느끼지 못한 채)
이날 단계를 밟고 나서
이 높은 도수(40~60도)에서 고유의 향과 맛을 깨닫게 되었다.
사장님께서 처음 말씀하신 싱글 몰트란 단순히 술이 아니라
이 술의 담긴 향과 맛을 느끼고, 그것들을 얘기할 수 있는 일종의 문화라고 설명하셨다.
그리고 나가기 전에 그것을 깨닫게 해주셨다.
2만원이라는 돈으로 적은 양의 싱글 몰트들을 맛보지만,
얻는 가치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.
이 곳 역시 나중에 여자친구를 데려오고 싶은 곳으로 저장!
맨 처음 향을 맡는 우리의 모습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저 때는 걍 독한 향이었다.
마지막으로 코코넛 향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을 추천해달라고 하여
사장님께서 주신 GlenGoyne
지식과 먹는 방법을 깨닫고 처음으로 주문하여 먹어본 이 것
잊지 않고, 다음에 면세점에서 사보고 싶다.
나중에 결혼하면 우리집도 이렇게 꾸미고,
매일 밤 조금의 술들을 즐기고 싶다.
마지막으로 설정샷?
노래도 좋고 분위기 참 좋다.
커플로 오면 더 좋을 곳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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